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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 활동량 줄면 심혈관 질환 위험 43% 증가
암이란 과거에는 대부분 사망하는 질병으로 인식되었으나, 과학기술의 발달과 조기 검진 등으로 상당히 많은 암 환자가 생존하게 됐다. 특히 초기 암은 경우에 따라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일 정도로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암 생존율은 대체로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하는데,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그러나 암 생존자들은 암 치료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질병에 취약하게 되고 쉽게 피로해진다. 이로 인해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암 치료 후 신체 활동이 줄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고 4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생존율, 10년 전에 비해 6.0%포인트 높아져…암 생존자는 심혈관 질환 주의해야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약 10년 전(2006~2010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0%포인트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8%)가 남자(65.5%)보다 높았으며, 이는 여자가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5년 생존율 100%, 발생분율 18.5%) 및 유방암(5년 생존율 93.8%, 발생분율 21.1%)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5.2%), 유방암(93.8%)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 췌장암(15.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암 생존자는 암 부위에 따라 건강한 성인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9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험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지만 암 진단 후 5년 이상 계속 증가한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심장에 직접적인 독성 영향을 미치는 화학요법 사용 △혈액 및 혈관계에 대한 암 자체의 영향 △비만 및 식이요법 요인 등이 있다. 따라서 암 생존자들은 심혈관 질환 예방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져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팀은 암 생존자에게서 암 진단 전후 신체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조사했다. 연구 대상은 2011~2013년 암 진단을 받은 성인 중 진단 전 2년, 진단 후 3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년 암 생존자 15만 433명이었다.대상자를 신체 활동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진대사 활동치(met) 평가에 따라,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구분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살폈다. 그 결과, 암 진단 전 신체 활동량과 상관없이 진단 후 신체 활동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았다. 진단 전 신체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19%, 20% 감소했다. 반대로 암 진단 전 신체 활동을 유지하다 진단 후 화동을 멈추면 심혈관 질환 위험은 올라갔다. 진단 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다 진단 후 비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24%, 43% 증가했다. 신체 활동 변화량에 따른 심혈관 위험도를 연속적으로 살펴본 경우에도 암 진단 전과 비교해 암 진단 후 신체 활동이 더 많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감소 폭은 커졌고 위험도는 더욱 증가했다. 김현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암 생존자의 신체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조사한 국내 첫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암 생존자들은 가급적 활동량을 줄이지 않고 가능하면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암 생존율, 10년 전에 비해 6.0%포인트 높아져…암 생존자는 심혈관 질환 주의해야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약 10년 전(2006~2010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0%포인트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8%)가 남자(65.5%)보다 높았으며, 이는 여자가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5년 생존율 100%, 발생분율 18.5%) 및 유방암(5년 생존율 93.8%, 발생분율 21.1%)의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5.2%), 유방암(93.8%)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8.7%), 폐암(36.8%),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 췌장암(15.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암 생존자는 암 부위에 따라 건강한 성인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9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험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지만 암 진단 후 5년 이상 계속 증가한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심장에 직접적인 독성 영향을 미치는 화학요법 사용 △혈액 및 혈관계에 대한 암 자체의 영향 △비만 및 식이요법 요인 등이 있다. 따라서 암 생존자들은 심혈관 질환 예방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져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팀은 암 생존자에게서 암 진단 전후 신체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조사했다. 연구 대상은 2011~2013년 암 진단을 받은 성인 중 진단 전 2년, 진단 후 3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년 암 생존자 15만 433명이었다.대상자를 신체 활동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진대사 활동치(met) 평가에 따라,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구분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살폈다. 그 결과, 암 진단 전 신체 활동량과 상관없이 진단 후 신체 활동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았다. 진단 전 신체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19%, 20% 감소했다. 반대로 암 진단 전 신체 활동을 유지하다 진단 후 화동을 멈추면 심혈관 질환 위험은 올라갔다. 진단 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다 진단 후 비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24%, 43% 증가했다. 신체 활동 변화량에 따른 심혈관 위험도를 연속적으로 살펴본 경우에도 암 진단 전과 비교해 암 진단 후 신체 활동이 더 많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감소 폭은 커졌고 위험도는 더욱 증가했다. 김현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암 생존자의 신체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조사한 국내 첫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암 생존자들은 가급적 활동량을 줄이지 않고 가능하면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