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켜주는 솔내과의원

여러분의 건강 주치의로 늘 곁에 있겠습니다

홈페이지가 새롭게 오픈하였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

  • 본원소개
  • 오시는길

건강칼럼

H > 건강정보 > 건강칼럼

제목

이경규 당뇨 전단계, ‘혈당롤링현상’ 뭐길래… 올바른 혈당관리법은?

개그맨 이경규가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은 혈당 검사 결과지를 공개했다. 이경규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6.4%로 당뇨병 판정 기준(6.5% 이상)에 근접한 상황. 게다가 저혈당과 고혈당의 반복으로 신체에 큰 부담을 주는 '혈당롤링현상'까지 진행 중이라며 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뇌혈관, 심장, 콩팥 등에 다양한 합병증 발병률을 높이는만큼, 조기 예방을 위한 혈당조절이 중요하다.

개그맨 이경규가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고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 출처: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캡처

당뇨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혈당롤링현상''혈당롤링현상'은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내리며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 당이나 탄수화물과 같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과량 섭취하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되고,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저혈당 상태가 된다. 저혈당이 오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우리 몸은 허기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다시 폭식으로 이어져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는 혈당롤링 사이클로 접어들게 된다.이렇게 혈당 수치가 자주 변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면서 당뇨병성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혈당변동성이 지목된 바 있다.'당뇨'와 '당뇨 전단계', 어떻게 다를까일반적으로 8시간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00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40mg/dl 미만이면 정상이다. 당뇨 전단계는 혈당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당뇨 진단기준보다는 낮은 상태로, 내당능 장애와 공복혈당장애로 분류한다. 경구당부하 검사에서 식후 2시간 혈당 140~199mg/dl 인 경우와 당화혈색소가 5.7~6.4%인 상태가 내당능 장애에 해당하며, 공복혈당이 100~125mg/dl로 높지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40mg/dl 미만인 경우는 공복혈당장애로 분류한다.당뇨 전단계는 엄밀히 말해 질병에 걸린 상태는 아니지만, 이때부터 혈당 관리를 하지 않으면 5~10%는 1년 이내에 당뇨병 환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공복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또한 포도당 75g을 물 300cc에 녹여 5분에 걸쳐 마신 후 2시간 째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도 당뇨병에 해당된다.혈당 관리의 기본... 식단 관리부터 시작해야성공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식후 혈당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식후 1시간 혈당이 145mg/dl 이상일 때 당뇨 발병의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전단계의 경우 식전 혈당 조절은 잘 되지만, 식후 혈당은 높은 수치인 경우가 많다. 식후 고혈당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다.전문가들은 식후 고혈당 조절을 위해 탄수화물은 55~60%, 단백질 15~20%, 지방 20~25% 정도의 비율로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소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은 섭취 2~3시간 안에 흡수가 되어 식후 혈당에 영향을 주는데, 일반적으로 남자는 60~75g, 여자는 45~70g정도의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2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천천히 식사를 하고, 식사 시 채소군이나 어육류군, 곡류군 순으로 먹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짧은 걷기 운동도 혈당 개선에 효과적식사를 한 후 짧게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혈당 개선에 도움이 된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의대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후 한 번에 30분을 걸었을 때에 비해 식후 10분씩 나눠 걸었을 때 평균 혈당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저녁 식사 후의 걷기 운동은 최대 22%까지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최근에는 식후 2분만 걸어도 혈당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리머릭 대학 연구진은 식후 2~5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은 "저당질의 고섬유질 식품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그리고 혈당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관리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