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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문의 추천, 대장암 예방에 도움되는 과일 5가지
대장암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병이 아니다. 한국은 이미 OECD 국가 중 대장암 발병률 최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식생활 서구화와 좌식 생활, 늦은 결혼·출산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20~40대 젊은 층의 대장암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도 50세 미만 성인의 암 사망 원인 1위가 대장암으로 떠오르며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이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00만 명 이상을 분석한 메타 연구를 토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과일 5가지를 소개한다.
1. 수박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과일 중에서도 가장 큰 폭의 효과를 보인 것은 의외로 수박이다. 22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수박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대장암 위험 26% 감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레이벨리스 파딜라(Rabellys Padilla) 박사는 건강 매체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토마토를 건강식품이라 여기는 이유는 붉은색을 내는 강력한 항산화제 리코펜 때문인데, 이 리코펜은 수박에도 풍부하며 오히려 토마토보다 체내 흡수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닐 파리크(Neil Parikh) 박사 역시 "수박은 비타민 C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수분 함량도 높아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 사과
사과를 정기적으로 먹는 것은 대장암 위험 25%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제임스 콕스(James Cox) 박사는 "사과의 효과는 식이섬유와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합물인 플라보노이드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파리크 박사 역시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해 장 건강 전반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사과에는 껍질에 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드가 더 많이 들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
3. 키위
키위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리크 박사는 "키위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 그리고 액티니딘이라는 독특한 소화 효소가 풍부해 다양하고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키위는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서는 변비를 동반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하루에 키위 두 개를 먹었을 때 변비 증상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콕스 박사는 "장 통과 시간이 빨라지면 신체 조직이 대변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 대장·직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4. 감귤류 과일
오렌지, 레몬, 자몽, 귤 등 감귤류 과일은 대장암 위험을 9%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파리크 박사는 "감귤류에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데,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작용으로 장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단, 과육 없이 즙으로만 마시면 식이섬유 섭취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과육을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5. 베리류
분석 대상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파리크 박사가 직접 추천한 과일은 베리류다. 그는 "크기는 작지만 베리류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이 두 성분 모두 대장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색이 짙은 베리류일수록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장 건강 관리에 유리하다. 다만 파딜라 박사는 "특정 영양소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식단의 다양성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여러 화합물과 식이섬유가 함께 작용할 때 진정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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